골프 용어 은어 정리

골프를 치다 보면 여러 가지 용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 많은 용어들 중에서 정확히 써야 하는 용어들도 많지만 한국사람들끼리 쓰는 은어들이 있습니다. 은어를 쓰는 것인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은어들의 뜻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라베

라베는 '라이프 타임 베스트 스코어'라는 영단어의 줄임말입니다. 골프를 쳤을 때 가장 낮게 친 타수가 얼마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드에서나 동료와 골프를 치기 전에 "라베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칭찬의 의미로 "오늘 라베 아니야?"라는 등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뽕샷

뽕샷이랑 공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하늘 높이 수직으로 올라가는 공을 보고 하는 말입니다. 주로 티샷을 할 때 보게 되는 현상인데 공이 위로 수직 상승을 하는 듯하게 보이고 비거리가 얼마 안 나고 떨어지게 됩니다.

막창

막창이란 주로 코스가 옆으로 많이 꺾여 있는 필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공을 치면 옆으로 빠지지 않고 정면으로 잘 날아갔지만 너무 잘 날아가서 OB까지 넘어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휘어진 필드에서 캐디에게 "여기서 막창까지 거리가 얼마냐"라고 물어볼 때도 사용하게 됩니다.

뱀샷

뱀샷을 이름처럼 뱀처럼 지나가는 샷을 말합니다. 공의 탄도가 낮아서 땅을 스치면서 날아가는 샷입니다. 페어웨이에서 꼭 뱀이 지나가는 것처럼 땅을 스쳐 지나갑니다. 

오잘공

오잘공은 줄임말로 '오늘 가장 잘 친 공'이라는 뜻입니다. 라운드 중에 상대방을 칭찬하는 단어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샷은 오잘공이네요!"라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손오공

오잘공은 주로 플레이어끼리 하는 말이고 손오공은 캐디에게 주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손오공도 줄임말로 '손님이 오늘 제일 잘 친 공'이라는 뜻입니다.

온탕냉탕

온탕냉탕은 말의 느낌대로 왔다 갔다 한다는 뜻인데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하는데 그린 온을 하지 못하고 반대쪽으로 넘어가 계속 어프로치를 여러 번 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알까기

볼이 사라졌을 때 공을 찾아주는 척하며 주머니에서 다른 공을 떨어뜨려주는 행위입니다. 혹은 좋지 않은 상황에 좋은 자리로 공을 살짝 쳐서 옮겨주는 것입니다.

구찌

구찌는 견제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경제 하는 말을 계속해 방해를 하면 "구찌 그만 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닭장 프로

닭장 프로는 연습장에서는 프로처럼 점수가 잘 나오는데 필드에만 나가면 점수가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쓰는 은어입니다. 연습장과 필드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연습장에서 잘 쳐도 필드에서는 못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쪼로

스윙을 할 때 공의 윗부분을 쳐서 멀리 나가지 못했을 때 "쪼로 났다"라고 말합니다.

배꼽

배꼽은 티박스에서 셋업을 했을 때 마커보다 더 나아가 샷을 했을 때입니다. 샷은 마커 뒤에서 하는 게 룰입니다. 보통 초보자들이 실수를 하는데 그럴 때 "배꼽 나왔어요. 뒤로 가세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슬라이스 홀

높낮이, 바람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티샷이 슬라이스가 나는 홀을 말합니다. 초보자들은 슬라이스가 많이 나기 때문에 슬라이스 홀에서는 원래보다 왼쪽으로 기울인 다음 샷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공사 협찬

볼이 골프 카트 도로에 떨어져서 튕겨나가서 그린 쪽으로 굴러갈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도로에 맞고 평소보다 비거리가 더 나는 경우일 때 운이 좋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운이 좋을 때 "도로공사 협찬 제대로 받았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일파만파

라운딩 중 첫 홀에서 한 사람이라도 파 세이브를 하면 그 홀의 전체 플레이어를 파로 인정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것은 첫 홀을 기분 좋게 파로 시작하자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아우디 파 (올림픽파)

한 홀의 파세이브를 하면 숫자가 0으로 표현이 되는데 4개 홀을 연속으로 파를 하게 되면 표시가 0000이 되어서 모양이 아우디 마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아우디 파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우디 파에서 파를 한번 더라면 올림픽 파라고도 합니다.